비트코인 ETF서 하루새 8500억 순유출, 사상 2번째 규모

해당 기사 - 코인데스크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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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경제 지표 호조로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게 줄자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자금이 대거 유출되고 있다.

암호화폐(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지난 8일 하루에만 11개 비트코인 ETF에서 총 5억8200만달러(약 8500억원)가 순유출됐다.

이는 비트코인 ETF 거래를 시작한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사상 최대 유출은 지난해 12월 19일 기록한 6억8000만 달러(약 1조3000억원)다.

이는 최근 들어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게 줄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7일 발표된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2포인트 급등한 64.4를 기록하며 향후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뿐 아니라 노동시장도 견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경제가 금리 인하가 아니라 금리를 인상해야 할 정도로 좋은 것이다.

이뿐 아니라 연준은 지난 8일 지난달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공개하고 금리 인하에 신중을 기할 것임을 선언했다.

연준의 12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거의 모든 위원들이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상방 리스크가 증가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로 인해 금리 인하를 늦추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사록은 "통화정책 전망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위원회가 정책 완화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한 시점에 도달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올해 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적을지도 모른다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올해 금리 인하가 불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