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크라 특사 "트럼프, 당선 100일 이내 우크라전 종식 바라"
"우크라전 종식, 미국 국익에도 부합해"
- 박재하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100일 이내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식되길 바란다고 그의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 키스 켈로그가 밝혔다.
8일(현지시간) RBC우크라이나에 따르면 켈로그 특사는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화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가까운 시일 내에 가능한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그 기한을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 후 100일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을 끝내는 것이 미국의 국가 안보에 중요하며 미국의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켈로그 특사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구상 중인 휴전 협정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켈로그 특사는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단 한 번도 푸틴 대통령과 대화하지 않았다며 "적과 대화하는 일이 힘들다는 것은 알지만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이다"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취임 후 24시간 내로 끝낼 수 있다고 장담해 왔다.
그러나 이후 "상황이 복잡해졌다"며 한발 물러섰고 전날 기자회견에서는 그는 전쟁을 얼마나 빨리 끝낼 수 있을 것 같은지 묻는 말에 "6개월 정도 걸리길 바란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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