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6% 급락에도 반도체지수는 1.8% 하락에 그쳐(종합)

반도체지수 일일 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반도체지수 일일 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엔비디아가 6% 이상 급락했음에도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84% 하락에 그쳤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지수는 1.84% 하락한 5212.24포인트를 기록했다. 엔비디아가 6% 이상 급락했지만 나름 선방한 것이다.

일단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6.22% 급락한 140.14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시총도 3조4320억달러로 줄었다.

엔비디아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전일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최대 가전 쇼, CES에서 새로운 칩을 발표하는 것은 물론, 자율주행차, 로봇공학 분야에도 진출할 것이라며 장밋빛 전망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의 등급과 목표가 상향이 잇달았다.

스티펠, 웨드부시, 트루이스트 증권 등은 엔비디아에 매수 등급을 재차 확인하며 목표가를 잇달아 상향했다.

트루이스트 증권의 분석가 윌리엄 스타인은 투자 메모에서 "엔비디아는 데이터 센터뿐만 아니라 클라이언트 컴퓨팅에서 자율 주행 차량, 로봇 공학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역에서 점점 더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며 매수 등급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라’는 월가의 격언을 증명이라도 하듯 엔비디아는 6% 이상 급락했다.

전일 엔비디아는 젠슨 황 CEO의 연설을 앞두고 3% 이상 급등,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결정적 한 방이 없었다. 이에 따라 주가가 6% 이상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가 급락하자 경쟁업체인 AMD도 1.71% 하락했다. 이뿐 아니라 브로드컴이 3.29%, 대만의 TSMC가 3.90% 각각 급락했다.

그러나 전일 급락했던 인텔이 저가 매수가 유입되며 0.70% 상승하고, 미국 최대 D램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2.67% 상승하는 등 일부 반도체주는 올랐다.

인텔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이에 따라 반도체지수는 1%대 하락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