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동특사대리에 오르테이거스 발탁…'아브라함 협정' 일원
트럼프 행정부 1기 후반부에 국무부 대변인 지내
미 국무부 대변인에 태미 브루스…'폭스 기고자'
- 조소영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3일(현지시간) 중동 평화 담당 특사 대리로 모건 오르테이거스(42)를 발탁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오르테이거스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평화 특사와 함께 일하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가 매우 혼란스러운 지역에 평화와 번영을 가져오려 하는 가운데 그녀가 스티브에게 큰 자산이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오르테이거스는 트럼프 행정부 1기 후반부인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국무부 대변인으로 일한 바 있다.
또 트럼프 1기 행정부의 주요 성과로 꼽히는 '아브라함 협정'을 이끌어낸 일원이었다.
아브라함 협정은 2020년 트럼프 주재로 이스라엘이 수니파 아랍권 국가들과 정식 외교 관계를 맺은 것이다. 이는 비(非)아랍국가이자 시아파인 이란의 고립을 꾀하는 일에도 목적이 있었다.
한편 트럼프는 소셜미디어(SNS) 트루스 소셜에 미 국무부 대변인으로 보수 매체 폭스뉴스 기고자로 활동해 온 태미 브루스(62)가 인선됐다고 밝히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트럼프는 "브루스가 (트럼프 2기에) 합류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일찍이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의 힘과 중요성을 이해한 존경받는 정치 분석가"라고 평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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