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뉴올리언스 트럭 테러' 모방범죄 우려…"공격자에게 매력적일 가능성"
FBI "자동차 얻기 쉽고 공격 기술 쉬워"
"IS, 2014년쯤부터 차량 이용한 테러 장려"
-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최근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발생한 트럭 테러 사건과 관련해 미 연방수사국(FBI)와 미국 국토안보부가 모방 범죄 가능성을 경고했다.
NBC 뉴스에 따르면 FBI와 국토안보부는 3일(현지시간) 미국의 법 집행 기관에 정보 보고서를 통해 이번 뉴올리언스 트럭 테러와 관련해 "모방 공격이나 보복 공격의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는 "자동차를 얻기 쉽고 공격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기술이 쉽기 때문에 공격자들에게 매력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러면서 "연방, 주, 지방, 부족, 지역 정부와 법 집행 기관, 민간 부문 보안 파트너에게 이번 공격과 기타 최근 전 세계에서 발생한 치명적인 차량 충돌 사건에서 영감을 얻은 잠재적 모방 공격이나 보복 공격을 경계할 것을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FBI는 자바가 이슬람국가(ISIS)에게서 영감을 받았지만 ISIS가 이번 일에 공모했다는 증거는 남아 있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다만 ISIS가 2014년쯤부터 차량을 테러 무기로 사용하는 것을 장려해 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ABC뉴스가 입수한 뉴욕 경찰국 정보 보고서에 따르면 ISIS의 지지자들은 온라인상에서 이번 공격을 축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경찰국은 폭력적 극단주의자들이 "인구가 밀집된 산책로, 퍼레이드, 대규모 집회, 특히 휴일 동안 거리에서 열리는 야외 행사를 기회이자 취약한 대상으로 보고 있다"고 경고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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