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루나 권도형, 미국 법정서 사기 혐의 부인
미국 뉴욕 남부지검, 기소장에 자금세탁 내용 추가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테라·루나 사태 핵심 인물인 권도형이 2일(현지시간) 미국 법정에서 본인에게 제기된 사기 혐의를 부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권 씨는 이날 뉴욕 맨해튼의 남부연방지법의 심리에서 로버트 레어버거 판사에게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다.
2023년 3월 뉴욕 남부지검은 권 씨가 스테이블 코인 테라 등에 관해 투자자들을 오도했다면서 그를 증권 사기와 통신 사기, 상품 사기, 시세 조정 공모 등 총 8개 혐의로 기소했다.
뉴욕 남부지검은 이날 79쪽 분량의 기소장에 권 씨에 자금세탁 음모에 관한 내용을 추가했다.
권 씨는 지난해 6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민사 소송에서 패해 44억 7000만 달러(약 6조 5900억 원) 규모의 벌금과 환수금을 내기로 합의했다.
당시 재판에서 테라폼랩스 변호사는 최종 변론에서 권 씨가 암호화폐 사업 실패에도 상품과 그 작동 방식에 관해서는 진실했다고 주장했으나 배심원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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