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국방부 부장관에 '억만장자' 지명…연구공학 차관엔 우버 출신
[트럼프 시대]파인버그 사모펀드 CEO 부장관…"국방부를 다시 위대하게"
국방부 획득 및 유지 차관에 마이클 더피…"미국 우선주의 지지자"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2일(현지시간) 국방부 부장관에 억만장자인 스티븐 파인버그를 지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파인버그를 지명하면서 "국방부 부장관으로 국방부를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인버그는 사모펀드인 케르베로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공동 최고경영자(CEO)로 과거 민간군사업체인 다인코프를 소유하기도 했었다. 또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정보 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매우 성공적인 사업가'라고 설명한 파인버그는 5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국방부 정책 담당 차관에 엘브리지 콜비를 지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콜비에 대해 "미국 우선주의 외교 및 국방 정책을 지지하는 매우 존경받은 인물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지명자와 긴밀히 협력해 우리 군사력을 회복하고 힘을 통한 평화 정책을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첫 임기 동안 국방부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저의 획기적인 2018년 국방 전략을 주도했다"고 덧붙였다. 콜비는 트럼프 1기에서 국방부 전략 및 전력 개발 담당 부차관보를 역임한 인물이다.
또한 트럼프 당선인은 국방부 획득 및 유지 담당 차관으로 마이클 더피를 지명했다. 그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예산관리실에서 국가 안보 프로그램 부국장을 맡았다.
트럼프 당선인은 더피는 "국방부의 변화를 주도하고 국방에 대한 미국 우선주의의 확고한 지지자로서 국방 산업 기반을 활성화하고 군대를 재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사업가인 에밀 마이클을 국방부 연구공학(R&E) 차관으로 지명했다. 연구공학 차관은 차세대 군사 능력을 발전시키고 국방부의 연구개발 조직에서 핵심 기술 분야를 감독하는 역할을 한다.
마이클은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차량 공유 업체인 우버에서 최고사업책임자(CBO)로 근무한 바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에밀은 우리 군이 세계에서 가장 기술적으로 정교한 무기를 보유하면서 납세자들에게는 많은 돈을 절약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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