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조류인플루엔자 첫 중증환자 발생…"가금류와 접촉"

2024년 12월 10일 뉴욕 이타카에 있는 코넬 대학교 동물 건강 진단 센터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관련해 우유 샘플을 준비하는 모습. ⓒ AFP=뉴스1
2024년 12월 10일 뉴욕 이타카에 있는 코넬 대학교 동물 건강 진단 센터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관련해 우유 샘플을 준비하는 모습.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 루이지애나주의 주민 한명이 조류인플루엔자에 걸린 후 심각한 호흡기 질환으로 발전해, 미국 내 첫 중증 환자가 됐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환자는 소 계통이 아닌 가금류와 접촉해 발병했다.

루이지애나주 보건부는 성명을 통해 루이지애나주에 있는 이 환자가 심각한 호흡기 질환을 앓는 등 위중한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기저질환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65세 이상이어서 더 위험하다고 보건부는 덧붙였다.

존스 홉킨스 센터 선임연구원인 아메쉬 아달자는 "미국에서 나타났던 것은 경미한 사례였고 대부분의 개인이 젖소에 감염되어서 이번처럼 감염된 새로 인해 병에 걸린 건과 매우 다르다"고 말했다.

조류인플루엔자는 이전에 감염된 농장 근로자들 사례에서는 눈 충혈이나 결막염 정도의 증세였다. 하지만 중증 환자가 발생한 것에서 보듯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인한 위험이 증가했음을 보여준다.

미 질병통제예방국(CDC)에 따르면 이번 환자에게서 검출된 바이러스는 'D1.1'이다. 이전에 미국의 젖소와 일부 가금류, 이와 접촉한 사람에게서 검출된 바이러스 'B3.13'과는 다른 유형이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