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 2월 미일 정상회담 추진, 희망"-日 안보보좌관
"안보 분야 등에서 정책 패키지 제시할 필요"
- 박재하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미국 워싱턴을 지난달 방문했던 일본의 나가시마 아키히사 안보 담당 총리 보좌관은 13일, 미·일 정상회담에 대해 "(내년) 2~5월에 적당한 타이밍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달 워싱턴에서 트럼프 정부와의 파이프라인 구축을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했던 나가시마 보좌관은 지지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힌 뒤 회담에서 "안보 분야 등에서 정책 패키지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주일대사를 지낸 빌 해거티 상원의원 등과 회담한 그는 "미·일·한, 미·일·호·인 등 안보협력을 중층적으로 쌓아 억지력·대처력을 강화하는 방향에서 트럼프 캠프와 일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향후 미·일 정상회담을 위해 미·일 동맹을 최적화하는 큰 전략을 짜겠다며 일본 측의 주체적인 역할을 담은 경제안보와 에너지 분야도 포함한 종합정책을 마련할 뜻을 내비쳤다.
그는 방위비 증액 문제에 대해선 "2027회계연도에 국내총생산(GDP) 대비 2%로 증액할 방침이라고 강조한 뒤 "일본의 안보 환경이 악화한다면, '2% 이상은 할 수 없다'는 것이 통용될 수 있는지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한의원연맹의 신임 간사장으로 최근 선임된 그는, 한국의 정국 상황에 대해선 "지극히 우려하고 있다"며 한일 관계의 안정을 위해서 측면 지원할 생각을 나타냈다고 통신은 전했다.
allday3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