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인수팀, 은행 규제기관 축소·폐지 방안 모색"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정권 인수팀이 은행 규제기관들을 대폭 축소하거나 폐지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자문위원과 정부효율부(DOGE) 관리들은 은행 규제기관을 총괄할 후보자들을 면접하면서 트럼프 당선인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폐지할 수 있는지 물었다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 관계자들에 따르면 트럼프 자문위원들은 FDIC 및 통화감독청(OCC) 후보자들에게 예금 보험을 재무부로 흡수할 수 있는지도 물었다.

FDIC 등 기관을 없애기 위해서는 의회의 의결이 필요하다. 현재까지 FDIC를 없애려는 전직 대통령은 없었다고 WSJ은 전했다.

아울러 트럼프 자문위원 등은 FDIC, OCC,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통합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구조조정을 할 계획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WSJ은 "이번 논의는 트럼프 당선인이 정부 규모를 줄이고 감독을 완화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과감한 접근 방식을 강조한다"며 "여기에는 규제가 엄격한 금융 산업도 포함된다"고 짚었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