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韓 탄핵정국 北 도발 우려에 "어떤 행위자도 이용해선 안 돼"
부대변인 "한국과 협력과 대화 지속"
- 류정민 특파원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미국 국방부는 11일(현지시간) 한국의 탄핵 정국과 관련해 "어떤 행위자도 이를 이용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한국의 혼란스러운 틈을 타 북한의 잘못된 행동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에 이같이 답했다.
싱 부대변인은 "제 생각에는 여러분도 보셨듯이, 한국에서 진행 중인 민주적 정치과정이 있는데 어떤 행위자도 이를 이용하지 않기를 바란다"라면서 "민주적인 과정이 잘 진행되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싱 부대변인은 한국의 탄핵 정국 속에서도 한미 간 협의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협력과 대화는 계속되고 있다"라고 했다.
최근 일본 방문을 마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한국을 방문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는 "최근 사건들을 고려해 방문을 연기했다"면서 "우리는 한국과 훌륭한 관계를 맺고 있고 이는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답했다.
싱 부대변인은 "오스틴 장관은 13번째 인도·태평양 지역 방문을 마무리하고 있다"라면서 "이는 현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인도·태평양 지역에 중점을 두고 있는지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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