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괌에서 중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요격 성공…괌 방어 체계 개발 일환

2017년 2월 미국 하와이 서부 해안의 미 해군 이지스함에서 미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개발한 함대공 요격미사일 'SM-3'가 탄도미사일 요격 시험에 처음으로 성공한 장면.  ⓒ AFP=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2017년 2월 미국 하와이 서부 해안의 미 해군 이지스함에서 미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개발한 함대공 요격미사일 'SM-3'가 탄도미사일 요격 시험에 처음으로 성공한 장면. ⓒ AFP=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 국방부 미사일방어국(MDA)은 10일(현지시간) 괌에서 공중 발사 중거리 탄도미사일(ALBM)을 요격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비행실험임무(FEM-02)로 명명된 이날 시험에서 괌을 방어하기 위한 이지스 미사일 방어 시스템은 RTX의 SM-3 블록 IIA을 발사해 앤더슨 공군기지 앞바다에서 ALBM을 성공적으로 요격했다.

이번 실험은 괌에서 실시된 첫 번째 시험으로 향상된 통합 항공 및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제공을 목적으로 하는 괌 방어 체계(GDS)를 개발하기 위한 장기 계획의 일환이라고 MDA는 설명했다.

괌은 하와이보다 중국에 더 가깝다는 점에서 미국의 서태평양 군사 전초기지로 평가된다. 이에 고조되고 있는 미사일 위협에 맞서 괌을 방어하려는 미국 국방부의 노력을 시사한다고 통신은 전했다.

히스 콜린스 MDA 국장은 이번 시험은 "엄청난 공동 노력의 성과"라며 괌의 통합 공중 및 미사일 방어 능력과 공동 추적 체계를 검증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MDA는 이번 시험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향후 GDS의 개념과 요구사항을 더욱 가다듬고 검증할 계획이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