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집사들은 해리스, 개 집사들은 트럼프 지지했다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이번 미국 대선에서 고양이 집사들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개 집사들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을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대만중앙통신(CNA)에 따르면 미국 유권자의 약 3분의 2가 개나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 반려동물로 무엇을 키우는지와 대선 후보와의 연관성을 따진 이 조사는 12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AP보트캐스트가 실시했다. 지난 대선은 개와 고양이가 난무한 선거였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였던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은 과거에 '자녀 없는 캣레이디'라고 고양이를 키우며 혼자 사는 여성들을 비하했다. 트럼프는 이민자들이 개나 고양이를 훔쳐서 잡아먹는다는 충격적인 주장을 펼쳤다.
여성들은 고양이나 개 모두 안 키우는 경우 58%가 해리스를 41%가 트럼프를 지지했다. 고양이만 키우는 경우는 59%가 해리스, 40%가 트럼프를 지지했다. 개만 키우는 여성은 47%가 해리스, 52%가 트럼프를 지지했다. 개와 고양이 둘 다 키우는 여성은 47%가 해리스, 52%가 트럼프 지지였다.
남성의 경우 모든 경우 트럼프가 우위였다. 고양이와 개 아무것도 키우지 않는 남성의 경우 46%가 해리스, 51%가 트럼프 지지였다. 고양이만 키우는 남성은 46%가 해리스, 52%가 트럼프였다. 개만 키우는 남성은 40%가 해리스를, 59%가 트럼프를 지지해, 고양이만 키우는 여성의 경우(해리스 59%, 트럼프 40%)와 정반대였다. 개와 고양이 둘 다 키우는 남성의 경우 43%가 해리스, 56%가 트럼프 지지였다.
미국은 고양이를 키우는 유권자보다 개를 키우는 유권자가 많아 트럼프의 득표에 유리했다. 한편 고양이 집사들이 해리스를 더 지지하고, 개 집사들이 트럼프를 더 지지하는 것과 동떨어지게 두 후보는 개도 고양이도 키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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