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1.18% 상승에도 반도체지수 0.38% 하락(종합)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엔비디아가 저가 매수로 1% 이상 상승했으나 인텔이 6% 이상 급락함에 따라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0.38% 하락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38% 하락한 5035.86포인트를 기록, 5000선을 사수했다.
일단 엔비디아는 1% 이상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1.18% 상승한 140.2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엔비디아는 한국의 계엄령 선포 소식으로 2% 이상 급락했었다.
엔비디아가 한국의 SK하이닉스에서 위탁생산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정치적 리스크가 고조될 경우, 생산에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 것.
그러나 한국 국회가 계엄령을 무력화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저가 매수가 유입되며 1% 이상 상승 마감했다.
이로써 엔비디아는 이틀 연속 상승에 성공했다. 최근 엔비디아는 실적 우려로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었다.
이에 비해 인텔은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인텔은 전거래일보다 6.10% 급락한 22.4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경영난을 이유로 이사회에서 축출당해 전일 사임을 발표한 팻 겔싱어 전 최고경영자(CEO)의 퇴직금이 1000만달러(약 143억원)에 달한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일 겔싱어 CEO는 사임을 공식 발표했다. 전일에도 인텔은 0.5% 정도 하락했었다.
전일보다 오늘이 더 급락한 것이다. 이는 경영난에도 겔싱어 CEO의 퇴직금이 터무니없이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는 분석했다.
인텔 이외에 다른 반도체주는 대부분 상승했다. 브로드컴은 0.96%, 마이크론은 1.31%, 대만의 TSMC는 2.31% 각각 상승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지수가 0.38% 하락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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