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지수 예상 상회, 나스닥-S&P500 또 사상최고(상보)

NYSE.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증시가 제조업 부문이 개선됐다는 소식으로 다우를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29% 하락했다. 이에 비해 S&P500은 0.24%, 나스닥은 0.97% 각각 상승했다. 이로써 나스닥과 S&P500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제조업 부문 활동은 11월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공급관리연구소(ISM)는 지난달 제조업지수가 48.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0월보다 0.5포인트 높고, 다우존스 예상치 47.5를 상회한 것이다. 지수가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나타낸다.

미국 제조업 부문이 경기 위축을 나타내고 있지만 시장의 예상을 상회한 것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CFRA의 분석가 샘 스토발은 "우리는 지금 '골디락스'(지나치게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최적의 상태) 영역의 한가운데에 있다"며 "경제적 건전성은 기업의 이익 성장을 뒷받침하면서도 연준의 금리 인하를 정당화할 만큼 충분히 약하다"고 말했다.

그는 "12월은 역사적으로 11월에 이어 두 번째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며 "미증시가 산뜻하게 12월을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가 0.27% 상승하는 등 반도체주는 대부분 랠리,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61% 급등, 마감했다.

전기차는 테슬라가 투자은행은 목표가 상향으로 3.46% 급등했지만 다른 전기차는 일제히 하락했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함에 따라 인텔은 0.50% 하락했다.

이에 비해 애플은 0.95% 상승,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로써 시총도 3조6220억달러로 늘었다

한편 투자자들은 이번 주말 발표되는 지난달 고용보고서로 관심을 이동하고 있다. 연준의 금리 정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