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2.15% 상승, 반도체지수도 1.52%↑(상보)

반도체지수 일일 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반도체지수 일일 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반도체 제재가 예상보다 약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하자 엔비디아가 2% 이상 상승하는 등 반도체주가 대부분 랠리,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52% 상승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52% 상승한 4926.56포인트를 기록했다.

일단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2.15% 상승한 138.2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엔비디아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이는 전일 블룸버그가 미국의 대중 반도체 제재가 당초 예상보다 약할 것이라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임기 말 마지막으로 대중 반도체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제재의 수위가 당초 예상보다 못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는 일본과 네덜란드 등 동맹국은 물론, 미국 반도체 업체들이 반대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미국의 가혹한 대중 제재가 반도체 산업 전반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이유로 미국의 추가 제재에 반대해 왔다.

이에 따라 제재의 수위가 크게 내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예컨대, 당초 미국은 중국의 거대 통신업체 화웨이에 부품을 공급하는 6개 회사 모두를 제재할 것을 검토했었다. 그러나 이제는 창신 메모리 등 일부 업체만 제재할 방침이다.

블룸버그의 이같은 보도로 이날 엔비디아는 간만에 2% 이상 상승했다. 엔비디아 전체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20% 정도 되기 때문이다.

최근 엔비디아는 실적 우려로 연일 하락했었다. 이에 따라 시총 1위 자리도 애플에 내주었다. 그랬던 엔비디아가 간만에 2% 이상 상승한 것이다.

엔비디아가 상승하자 경쟁업체인 AMD도 0.69% 상승했다.

AMD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이외에 인텔이 1.69%, 퀄컴이 1.36%, 대만의 TSMC가 1.92% 각각 상승하는 등 대부분 반도체주가 랠리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지수도 1.52% 상승, 마감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