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16세 이하 SNS 금지, 메타 주가 급락할 가능성 커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호주가 16세 이하 아동의 소셜미디어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키자 관련 업계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이 커 업계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일 호주 정부는 16세 미만 아동의 소셜 미디어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호주가 이같은 조치를 시작하자 다른 나라도 이를 따를 가능성이 크다. 이미 미국의 플로리다와 텍사스주는 물론, 프랑스와 영국에 이르기까지 당국이 소셜 미디어 연령 제한을 높이거나 콘텐츠 감독을 강화하려 하고 있다.
이에 소셜미디어 업체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페북의 모회사 메타는 물론, 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X(구 트위터), 중국의 틱톡까지 관련 업체가 일제히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메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법을 존중하겠지만 증거를 제대로 제시하지 않은 채 법안을 서둘러 통과시킨 과정에 대해 매우 우려한다"고 밝혔다.
중국의 바이트댄스가 소유한 틱톡도 “법안이 성급하고 실행 불가능하다”며 "답이 없는 질문과 터무니없는 우려로 가득 차 있다"고 주장했다.
스냅챗 소유주인 스냅은 “광범위하고 의무적인 연령 인증에 대한 이전의 국제적 시도가 이미 실패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X도 "법안의 적법성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미국증시는 추수감사절 연휴로 휴장했지만, 29일 열리는 장에서 메타 등 소셜미디어 업체의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29일 미국증시는 블랙 프라이데이로, 오후 1시까지 반장만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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