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재무장관 지명한 스콧 베센트 대표적 친암호화폐 인사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 경제 사령탑을 맡게 될 재무장관 지명자 스콧 베센트가 대표적인 친 암호화폐(가상화폐) 인사여서 앞으로 암호화폐 관련 규제가 대거 완화할 것이라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 당선인은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인 베센트를 재무장관으로 지명했다. 의회의 인준이 나면 미국 경제를 총괄하는 사령탑이 된다.
그는 헤지펀드인 ‘키 스퀘어 그룹’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다.
그는 약 30년 전 헤지펀드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조지 소로스의 퀀텀펀드에서 일했으며, 당시 영국 파운드화를 붕괴시킨 베팅을 주도했던 펀드매니저였다.
당시 퀀텀펀드는 한 번의 베팅으로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를 벌었으며, 영국 중앙은행이 이들에게 백기를 들었었다.
그런 그는 대표적인 친 암호화폐 인사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7월 폭스 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나는 트럼프가 암호화폐를 수용하는 것에 대해 흥분해 왔으며, 그것이 공화당의 정신과 매우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암호화폐의 핵심은 자유"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암호화폐는 자본시장에 참여하지 않았던 젊은이들을 자본시장에 끌어들이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뿐 아니라 경제팀의 투톱인 상무장관에 지명된 하워드 러트닉도 대표적인 암호화폐 추종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면 암호화폐 산업이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코인데스크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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