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 발표한 겐슬러 SEC 위원장, 후임은 누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게리 겐슬러 위원장이 지난 2021년 9월 14일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은행, 주택 및 도시 문제 위원회 감독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게리 겐슬러 위원장이 지난 2021년 9월 14일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은행, 주택 및 도시 문제 위원회 감독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게리 겐슬러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사임을 발표함에 따라 후임 SEC 위원장 인선에 암호화폐(가상화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겐슬러 위원장은 21일(현지시간)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는 내년 1월 20일 물러날 것이라고 밝혀 사임을 공식화했다.

겐슬러 X 갈무리

그는 2021년 SEC 위원장에 취임해 임기는 2026년까지였다.

그러나 트럼프 대동령 당선자가 친 암호화폐 정책을 내걸자 그의 입지가 크게 줄어듦에 따라 스스로 전격 사임을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후임이 누가 될 것인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일단 전직 SEC 위원으로 지금은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테레사 구디 기옌, 전 통화 감사관 브라이언 브룩스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1기 트럼프 행정부 시절 SEC 위원장을 맡았던 제이 클레이턴이 가장 강력한 후보지만 트럼프 당선자가 이미 그를 뉴욕 남부 지방법원 검사로 지명했다. 이에 따라 그가 SEC 위원장에 발탁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비트코인 수도로 만들겠다”고 천명하는 등 암호화폐 드라이브를 걸어 왔다.

이에 따라 그는 경제 관련 부서에 친 암호화폐 인사를 다수 배치하고 있다. 특히 SEC는 암호화폐 감독 당국이기 때문에 더욱 친 암호화폐 인사를 임명할 것이라고 코인데스크는 전망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