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1.29% 하락에도 반도체지수는 1.14% 상승(상보)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엔비디아가 차세대 인공지능(AI) 전용칩 블랙웰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소식으로 1% 이상 하락했으나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 이상 상승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지수는 1.14% 상승한 4888.77포인트를 기록했다.
엔비디아가 하락했으나 다른 반도체는 대부분 상승했기 때문이다.
일단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1.29% 하락한 140.1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일 미국의 IT 전문매체 ‘더 인포메이션’이 블랙웰이 서버를 과열시키는 문제가 있다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지난 3월 블랙웰을 처음 공개했으며, 이 칩을 올해 2분기에 출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블랙웰 생산 과정에서 설계상 결함이 발견돼 출시 시기가 당초 예정보다 최소 3개월 늦춰졌었다. 엔비디아는 지난 8월 실적 발표에서 블랙웰을 4분기부터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에서 서버가 과열되는 문제 또 발생한 것. 이에 따라 블랙웰 공식 출시가 더욱 연기될 전망이다.
이같은 소식으로 엔비디아는 이날 장 초반 3% 정도 급락했으나 실적 기대로 낙폭을 1%대로 줄인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오는 20일 장 마감 직후 실적을 발표한다. 전 월가가 엔비디아 실적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하락했으나 경쟁업체인 AMD는 2.99% 급등했다.
이외에 인텔이 2.01%, 마이크론이 1.21%, 대만의 TSMC가 0.79% 상승하는 등 대부분 반도체가 랠리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지수도 1% 이상 상승, 마감했다.
sinopar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