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프트 피버에 단풍국 경제까지 흔들…토론토는 흥분의 도가니[통신One]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으로 팬들과 특별한 유대감 자랑
콘서트 인파에 높은 표 가격과 숙박비 껑충…경제적 파장
(멍크턴=뉴스1) 김남희 통신원 = 캐나다 팬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테일러 스위프트의 'Eras Tour(에라스 투어)'가 드디어 토론토에 상륙하며 도시 전체가 흥분과 열기로 가득 찼다. 팬들의 열정이 하늘을 찌르며, 이번 공연은 단순한 콘서트를 넘어 지역 사회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위프트는 2024년 11월 14~16일까지, 2025년 10월 4~6일까지 총 6번의 공연을 로저스 센터에서 진행한다. 이 기간에 수십만 명의 팬들이 토론토로 몰려들 예정이다. 티켓 수요는 상상을 초월한다. 일부 표는 2000달러(약 200만 원)을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티켓 전쟁'이라는 표현이 과언이 아닐 정도로, 티켓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티켓 가격이 급등하면서 중고 거래 사이트와 재판매 플랫폼에서 사기 사건도 발생하고 있다. 한 팬은 페이스북 팬 그룹을 통해 850달러(약 85만 원)를 송금했지만, 결국 티켓을 받지 못하고 사기를 당했다고 전했다. 팬들 사이에서는 사기 예방 정보를 공유하며 경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티켓을 구하는 것은 쉽지 않다.
Eras Tour가 발표되면서 토론토의 호텔과 에어비앤비 가격은 평소보다 10배 이상 급등했다. 평소 100달러(약 10만 원)에 이용할 수 있는 호텔 방이 공연 기간에는 1000달러(약 100만 원) 이상에 예약되고 있다. 이러한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팬들은 스위프트의 공연을 보기 위해 토론토를 찾는다.
레스토랑과 기념품 상점도 큰 혜택을 보고 있다. 많은 상점이 스위프트 공연을 기념한 특별 메뉴와 한정판 상품을 출시하며 팬들을 맞이하고 있다. 팬들은 티켓뿐만 아니라 숙박비, 외식비, 기념품 구매 등에서 아낌없이 지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 경제 전문가들은 스위프트의 투어가 토론토 경제에 수백만 달러 규모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예상한다.
하지만 높은 숙박비와 티켓 가격은 일부 팬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 특히, 일부 팬들은 티켓을 구했지만, 숙박비가 너무 비싸서 인근 도시나 교외 지역으로 숙박을 해결하고 있다. 토론토 시내와 교외 지역 간 교통 서비스가 추가로 제공되었지만, 과열된 열기에 비해 서비스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투어에 대한 캐나다 팬들의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팬들은 스위프트의 음악적 재능뿐만 아니라, 그녀가 전달하는 진솔하고 감동적인 메시지에 열광하고 있다.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과 독창적인 스토리텔링, 그리고 팬들과의 강력한 유대감 덕분에 스위프트는 단순한 팝스타를 넘어선 특별한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Eras Tour는 스위프트의 모든 앨범을 아우르는 음악적 여정으로, 많은 팬이 그녀의 곡에서 자신의 성장과 추억을 떠올리며 깊은 공감과 감동을 하고 있다. 일부 팬들은 오랜 시간 스위프트의 음악과 함께 성장해 왔으며, 그녀의 가사 속에서 위로와 영감을 얻어왔다고 전한다.
공연은 팬들에게 단순히 음악을 듣는 기회가 아니라, 스위프트와의 추억을 쌓고 서로의 열정을 공유하는 자리로 여겨진다. 팬들은 공연을 통해 자기 삶과 연결된 특별한 순간을 경험하며, 캐나다 전역에서 공감대가 더욱 깊어지고 있다.
한 팬은 "스위프트는 이미 전 세계적인 팬덤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번 공연은 팬들 사이에서 그 어느 때보다 큰 흥분과 사랑을 불러일으켰다"라고 말했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Eras Tour는 단순히 콘서트를 넘어, 토론토와 캐나다 경제에 미친 영향뿐만 아니라 팬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적인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이번 투어는 팬들에게 새로운 추억을 쌓고, 강력한 문화적 현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zziobe1052@gmail.com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