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복귀에 불안한 유럽…블링컨, 우크라 지원 위해 긴급 브뤼셀行

바이든 행정부, 트럼프 당선 이후 우크라 지원에 박차
나토-EU 관계자 만나 논의 나눌 듯

21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이스라엘로 출발하는 전용기에 탑승하고 있다. 2024.10.21 ⓒ AFP=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전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벨기에 브뤼셀로 출국했다.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블링컨 장관은 12일부터 13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및 유럽연합(EU)과 우크라이나 지원을 논의하기 위해 벨기에 브뤼셀로 이동한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는 선거 유세 과정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비판했다. 그는 자신이 당선된다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중단하고 취임 24시간 이내 전쟁을 종식시키겠다고 공언했다.

이후 트럼프의 당선으로 바이든 행정부는 우크라이나 지원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바이든 행정부가 약 70억달러(약 9조7965억원)의 군사 지원 제공을 서두르는 과정에서 패트리엇 미사일 방어 시스템과 첨단 지대공미사일 시스템 나삼스(NASAMS)용 요격 미사일 500기 이상을 우크라이나에 파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브뤼셀 방문 이후 블링컨은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15일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제31회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