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국가안보보좌관에 마이크 왈츠 지명…"힘을 통한 평화 추구"

[트럼프 시대]"미국 우선 외교 정책 의제 강력한 옹호자"

마이크 왈츠 미국 하원의원이 지난 7월 15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있는 나소 베테랑스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 선거 집회서 연설을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11일 (현지시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왈츠 의원을 내정했다. 2024.11.12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워싱턴·서울=뉴스1) 류정민 특파원 김지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2일(현지시간) 미 육군 특수부대원 출신인 마이크 왈츠(50, Mike Waltz) 하원의원을 국가안보보좌관에 공식 지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플랫폼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성명에서 "마이크 왈츠를 국가안보보좌관 지명한다고 발표해 기쁘다"라고 밝혔다.

이어 "마이크는 나의 미국 우선 외교 정책 의제의 강력한 옹호자"라면서 "힘을 통한 평화 추구의 엄청난 투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플로리다주 보인턴 비치 태생인 왈츠 지명자는 버지니아 군사학교에서 국제관계학으로 학사 학위를 받았고, 육군 미 육군과 주 방위군에서 27년간 복무했다. 육군 중위로 임관한 뒤 특수부대 과정인 레인저스쿨을 마치고 미 육군 특전부대 그린베레 소속으로 아프가니스탄과 중동, 아프리카 등지에서 근무했다.

그는 당시 세운 수훈으로 4개의 브론즈스타(동성훈장)를 받았고, 그중 2개는 전투에서의 용맹한 행위로 받은 무공(Valor) 훈장이다.

조지 W 부시 행정부 때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및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과 국방 정책 디렉터로 일했고, 백악관에선 부통령 대테러 자문관을 맡기도 했다.

2010년부터는 국방 및 정보 컨설팅 업체 메티스 솔루션스를 직원 400명 이상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시키기도 했다. 2018년 플로리다에서 하원의원으로 선출됐다.

국가안보보좌관은 상원 인준 없이 임명할 수 있으며, 미국의 주요 국가안보 기관과 정책을 조율하고 대통령의 정책 집행 및 조언자 역할을 맡는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 트럼프 행정부에서 국토안보보좌관으로 일한 줄리아 네셰이왓(Julia Nesheiwat)이 부인이며, 자택은 플로리주 세인트 오거스틴에 있다.

ryupd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