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승리하자 머스크 재산 3000억달러 돌파…부호 중 유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27일(현지시간)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 인근에서 열린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집회에 참석해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4.10.28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트럼프 당선으로 지난 한 주간 테슬라가 30% 정도 폭등하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개인재산도 3000억달러를 돌파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리스트에 따르면 10일 현재 그의 재산은 3140억달러(약 439조)로 집계돼 인류 중 개인재산 3000억달러를 돌파한 유일한 인물이 됐다.

세계 부호 '톱 5' - 블룸버그 억만장자 인덱스 갈무리

2위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의 개인재산이 2300억달러에 머무는 등 머스크를 제외하고 세계 부호들의 개인재산은 모두 3000억달러 미만이다.

머스크의 개인 재산이 3000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머스크는 3년 전 개인재산이 3000억 달러를 돌파했었다.

머스크의 개인재산은 2021년 11월, 3350억달러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를 기록했었다.

현재의 개인재산은 3140억달러다. 앞으로 210억달러만 더 오르면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다.

이는 무난할 전망이다. 트럼프 당선으로 테슬라 주가의 고공행진이 지속되고 있고,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가치도 더욱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머스크의 개인 재산 중 스페이스X의 가치는 820억달러 정도로 추산된다.

트럼프 당선으로 머스크가 미국 정부가 실시하는 각종 우주 관련 프로젝트를 딸 것이기에 스페이스X의 가치는 더욱 올라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머스크가 개인 재산 사상 최고를 경신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팬인 웨드부시 증권의 분석가 댄 아이브스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머스크가 한 최고의 전략적 베팅 중 하나는 트럼프에 대한 베팅이었다"며 "머스크는 트럼프 논공행상의 가장 큰 승자"라고 평가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