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증시 일제 사상 최고, 주간 상승률도 올 들어 최고(종합)

NYSE에 놓여 있는 트럼프 모자.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트럼프 랠리와 연준의 금리 인하 효과가 지속되며 미증시가 또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59%, S&P500은 0.38%, 나스닥은 0.09% 각각 상승했다.

이로써 3대 지수는 모두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다우는 장중 4만4000선을, S&P500은 6000선을 각각 돌파했다.

주간 기준으로 S&P500은 4.7%, 다우는 4.7%, 나스닥은 5.7% 각각 상승했다. 이는 올들어 최고의 주간 상승률이다.

특히 소형주 중심인 러셀 2000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8% 이상 급등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가 중소기업에 더욱 유리할 것이란 기대 때문으로 보인다.

주식시장이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이 경제를 부양할 것이라는 낙관론에 힘입어 눈부신 상승세를 보이며 한 주를 마감한 것.

일단 트럼프 효과가 지속되면서 관련주가 일제히 랠리했다. 테슬라가 8.19%, 트럼프 소유인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DJT)가 15.22% 폭등했다.

특히 테슬라는 이날 급등으로 시총 1조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도 규제 혁파 기대로 7만7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8.19% 급등했지만 니콜라는 1.95% 하락하는 등 전기차는 혼조세를 보였다.

반도체주는 엔비디아가 0.84% 하락하는 등 대부분 하락,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0.81% 하락, 마감했다.

이는 새로 출범하는 트럼프 행정부가 대중 반도체 제재를 더욱 강화할 것이란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국제유가는 중국의 경기 부양책 실망으로 2% 이상 급락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