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합주 위스콘신…CNN 등 출구조사 승자 예측 안해[미 대선]
선거인단 10명…'블루월' 분류되나 2016년 트럼프 승리
- 조소영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올해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 경합주들 중 하나인 위스콘신주에서 5일 오후 9시(현지시간, 한국시간 6일 오전 11시)투표가 마감된 가운데, CNN 등은 출구조사 예비조사를 바탕으로 승리 후보에 대한 예측을 내놓지 않았다.
대선 승패를 좌우할 경합주 7곳 중 위스콘신에는 선거인단이 10명 걸려있다.
미 대선은 미 50개 주와 수도 워싱턴DC에 배정된 총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인 270명 이상을 달성하는 자가 승리하는 구조다.
특히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위스콘신이 중요하다. 두 후보가 각각의 텃밭에서 승기를 쥐어 해리스가 226명,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19명을 확보한다고 가정했을 때 해리스는 '러스트 벨트'(Rust Belt·쇠락한 공업지대) 3곳(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만 확보한다면 매직넘버(270명)를 달성할 수 있다.
위스콘신은 민주당 텃밭인 이른바 '블루월'(blue wall)로 분류되기는 하지만 정작 지난 20년간 민주당 후보들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제외하고 뚜렷한 우위를 보인 적은 없다.
트럼프는 2016년 대선 당시 위스콘신에서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단 0.77%포인트(p) 차로 꺾으면서 블루월을 무너트린 바 있다. 이후 2020년 대선에서는 민주당 소속 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했으나 불과 0.63%p 차라는 근소 우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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