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합주 위스콘신…CNN 등 출구조사 승자 예측 안해[미 대선]

선거인단 10명…'블루월' 분류되나 2016년 트럼프 승리

전세계에 영향을 미칠 미국 제47대 대통령 선거일인 5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TV를 통해 관련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대선 승자는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해리스는 미국 최초의 여성이자 아시아계 대통령이 되는 반면, 트럼프는 재선 실패 후 다시 당선되는 두번째 미국 대통령이 된다. 개표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7일 새벽쯤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2024.11.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올해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 경합주들 중 하나인 위스콘신주에서 5일 오후 9시(현지시간, 한국시간 6일 오전 11시)투표가 마감된 가운데, CNN 등은 출구조사 예비조사를 바탕으로 승리 후보에 대한 예측을 내놓지 않았다.

대선 승패를 좌우할 경합주 7곳 중 위스콘신에는 선거인단이 10명 걸려있다.

미 대선은 미 50개 주와 수도 워싱턴DC에 배정된 총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인 270명 이상을 달성하는 자가 승리하는 구조다.

특히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위스콘신이 중요하다. 두 후보가 각각의 텃밭에서 승기를 쥐어 해리스가 226명,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19명을 확보한다고 가정했을 때 해리스는 '러스트 벨트'(Rust Belt·쇠락한 공업지대) 3곳(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만 확보한다면 매직넘버(270명)를 달성할 수 있다.

위스콘신은 민주당 텃밭인 이른바 '블루월'(blue wall)로 분류되기는 하지만 정작 지난 20년간 민주당 후보들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제외하고 뚜렷한 우위를 보인 적은 없다.

트럼프는 2016년 대선 당시 위스콘신에서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단 0.77%포인트(p) 차로 꺾으면서 블루월을 무너트린 바 있다. 이후 2020년 대선에서는 민주당 소속 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했으나 불과 0.63%p 차라는 근소 우위에 그쳤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