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노스캐롤라이나 투표시간 연장…폭탄 위협 및 기술 결함(종합)
[미 대선]조지아주, 15개 투표소 시간 연장…폭탄 위협 '러시아 소행' 추정
노스캐롤라이나 투표소, 프린터·노트북 문제로 30분 연장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 조지아주에서 폭탄 위협으로 투표가 중단됐던 투표소의 투표 시간을 연장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도 기술적 결함으로 투표 시간이 연장됐다.
CNN에 따르면, 브래드 라펜스퍼거 조지아주 주무장관은 폭탄 위협으로 인해 디갭 카운티의 6개 투표소, 풀턴 카운티의 5개 투표소, 귀넷 카운티의 1개 투표소의 투표 시간을 연장하며 추가로 콥 카운티의 2개 투표소와 글린카운티의 1개 투표소도 투표 시간을 연장한다고 말했다.
앞서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내 유니언시티 지역의 한 초등학교와 커뮤니티 센터에서 폭탄 협박 신고가 접수돼 투표가 일시 중단되고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선벨트 지역인 조지아주는 이번 대선의 향방을 가를 경합주 중 한 곳이다.
라펜스퍼거 장관은 투표소에 대한 폭탄 위협이 러시아의 소행으로 보인다며 "FBI가 그(폭탄)의 출처를 알고 있지만 공공 안전과 더불어 투표가 방해받지 않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새로운 주법에 따라 카운티들은 투표 마감 한 시간 후에 결과를 게시해야 한다.
라펜스퍼거 장관은 "이전보다 훨씬 더 빠르게 진행될 것이며 이는 긍정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지아주에선 520만 명 이상이 투표에 참여해 사상 최고 투표율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도 기술적 결함으로 인해 투표소 두 곳에서 투표 시간이 연장됐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선관위는 이날 오전 기술적 문제로 인해 일시적으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할 수 없었던 버크 카운티와 윌슨 카운티 투표소에 있는 투표소의 투표 시간을 30분 연장하는 것을 승인했다.
윌슨 카운티에선 프린터 문제가, 버크 카운티에선 노트북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투표소에선 오후 8시까지 투표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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