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곧 개표 시작…모교 찾은 해리스·머스크와 함께하는 트럼프

[미 대선] 해리스, '흑인 하버드' 하워드 대학서 지지자들과 함께
트럼프, 플로리다 마러라고 저택서 머스크 등 기부자와 동행

전세계에 영향을 미칠 미국 제47대 대통령 선거일인 5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TV를 통해 관련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대선 승자는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해리스는 미국 최초의 여성이자 아시아계 대통령이 되는 반면, 트럼프는 재선 실패 후 다시 당선되는 두번째 미국 대통령이 된다. 개표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7일 새벽쯤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2024.11.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미국 제47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곧 동부 지역부터 마감될 예정인 가운데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모교인 하워드 대학,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개인 리조트인 플로리다주(州) 마러라고에서 개표 결과를 지켜볼 계획이다.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CBS뉴스 등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자신의 모교인 워싱턴 D.C.에 있는 하워드 대학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선거 날 밤을 보낸다.

하워드 대학은 1867년 흑인에게 고등 교육을 제공할 목적으로 미국 의회가 설립을 인가한 학교로, 흑인의 하버드 대학으로도 불린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1986년 하워드대에서 정치학과 경제학 학위를 받았다. 그는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학교를 찾았는데, 이번에도 개표 방송을 볼 장소로 이곳을 고른 이유는 흑인 유권자를 우선순위에 두고 있음을 강조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워드대는 학생들의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이날 수업을 전면 취소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플로리다 팜비치에 있는 자택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개표 방송을 시청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소수 기부자를 위한 저녁 식사를 제공하는 등 소규모 파티가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저녁 늦게 팜비치 컨벤션 센터에서 다른 기부자를 포함한 지지자들에게 연설할 전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때는 뉴욕 거주지인 트럼프 타워에, 현직이던 2020년 대선 때는 워싱턴D.C.에 있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함께 선거의 밤을 보낼 예정이다. 머스크 CEO는 지난 9월까지 3달 동안 아메리카 팩(PAC)에 1억1900만 달러(약 2621억 원)를 기부했다.

아메리카 팩은 앞서 머스크가 트럼프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이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