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응할 마땅한 카드 없어"-WSJ
"기존 제재 확실히 시행하는 게 최선의 선택일 듯"
-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미국이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응할 마땅한 카드가 없다는 진단이 나왔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러시아에 배치된 수천 명의 북한군이 최전선 전투에 돌입할 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미국은 이를 통해 북한 군대가 합법적인 군사적 표적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며 "국무부는 어떻게 대응할지 고려 중이라고 밝혔으나 선택 사항은 제한적"이라고 보도했다.
WSJ은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북한군을 배치하면 심각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하지만, 미국의 선택지는 제한적"이라며 "미국은 특히 다음 주 대선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이미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에 강도 높은 제재를 해왔고, 북한 역시 마찬가지로 제재를 받고 있다. 추가적인 제재를 가하기 힘든 상황이다.
또 미국은 오는 5일 대통령 선거를 앞둔 만큼 불확실성에 도박하기도 여의찮다.
아울러 미국은 이미 우크라이나 지원 등으로 무기고가 고갈되고 있기 때문에 확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움직임을 꺼린다는 게 WSJ의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WSJ은 미국이 러시아나 북한에 대해 새로운 조처를 발표하기보다는 기존 제재를 확실히 시행해 허점을 메우는 게 나을 것이라고 분석가들을 인용해 전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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