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매출 호조에도 유럽서 14조 세금, 2%↓(종합)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세계 시총 1위 기업 애플이 아이폰 매출 호조로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으나 유럽에서 102억달러(약 14조)의 세금을 납부해 이익 마진이 줄었다는 소식으로 시간외거래에서 2% 정도 하락하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시간외거래에서 애플은 1.95% 하락한 221.5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정규장은 기술주 투매로 1.82% 하락했었다.
일단 애플의 매출과 주당 순익이 시장의 예상을 상회했다.
애플은 지난 분기 매출이 949억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 945억 달러를 상회한다. 특히 아이폰 매출이 늘었다. 아이폰 매출은 462억달러를 기록, 시장의 예상치 454억달러를 웃돌았다. 이는 전년 대비 6% 성장한 것이다.
조정 주당 순익은 1.64달러라고 발표했다. 이 또한 시장의 예상 1.60달러를 상회한다.
애플이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 분기에 아일랜드에서 세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장기 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102억 달러의 세금을 납부, 이익 마진이 줄었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으로 애플은 시간외 거래에서 2% 정도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최근 출시한 아이폰16이 아이폰15보다 매출이 더 좋다”고 밝혀 아이폰16 매출 증가를 기대케 했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아이폰16에 인공지능(AI)를 탑재했기 때문에 교체 수요가 일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중국 매출은 현지 업체와 경쟁 격화로 소폭 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분기 중화권 매출은 150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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