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D-7, 백악관 새주인 누구…5300만명 사전투표 완료

플로리다대 선거연구소…우편 2560만·대면 2770만 건
전체 투표율·최대 선거인단 펜실베이니아서 민주 우세

21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메도스 몰에서 유권자들이 대선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2024.10.21 ⓒ AFP=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미국 대통령 선거가 29일(현지시간)로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5300만 건 이상의 사전투표(우편·대면)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플로리다 대학교 선거연구소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후 9시 38분 기준 전체 사전투표 건수는 5346만802건으로 파악됐다.

우편투표와 대면투표가 각각 약 2560만 건, 2770만 건 이상 이뤄졌다. 미 선거에 관한 전체 등록 유권자 수는 약 1억6000만 명이다.

미국은 전체 50개 주 가운데 47개 주에서 사전투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 대선 등이 치러진 2020년 사전투표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전체 투표율의 70%를 기록한 바 있다.

2016년에는 40%였고 2022년 일부 상·하원의원 등을 새로 선출하는 중간선거에서는 전체 투표의 절반(50%)이 사전투표로 이뤄졌다.

일련의 상황에 비추어보면 올해 사전투표율은 전체의 50%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 시점을 기준으로 사전투표에 참여한 민주당원은 39.1%, 공화당원은 36.3%, 무당파나 군소정당 성향 유권자는 24.6%로 각각 집계됐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54.1%)이 남성(43.9%)보다 더 많이 사전투표를 했다. 인종별로 보면 백인은 65.6%, 흑인은 22.1%, 히스패닉계는 2.2% 등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40.8%)이 가장 많았고 26세 미만 유권자는 6.9%로 가장 적었다.

대선 승패의 향방을 결정할 7개 경합주(애리조나·조지아·미시간·노스캐롤라이나·네바다·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주)에서의 사전투표 열기도 상당한 분위기다.

특히 이들 경합주 중 최대 선거인단(19명)을 보유한 펜실베이니아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이곳에선 약 145만 명이 사전투표에 참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57.8%는 민주당원, 31.6%는 공화당원의 지지로 파악됐다.

한편 플로리다대 연구소는 당·성별·인종·연령별 집계의 경우, 관련 통계를 내놓는 주 자료만을 기준으로 한다고 밝혔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