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7만3000달러 돌파하는 등 급등한 이유 3가지(종합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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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비트코인이 다시 7만3000달러를 돌파, 사상 최고치 경신을 시도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급등하고 있는 이유는 △ 공매도가 대거 청산된 점, △ 상장지수펀드(ETF)에 다시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점, △ 암호화폐 친화적인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당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점 등 때문으로 풀이된다.

30일 오전 4시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5.95% 급등한 7만305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주요 암호화폐 시황 - 코인마켓캡 갈무리

비트코인이 7만3000달러를 재돌파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7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코인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사상 최고치는 지난 3월 14일 기록한 7만3750달러다.

비트코인이 7만3000달러를 돌파했으니, 700달러 정도만 더 오르면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하는 것이다.

◇ 공매도 대거 청산 : 이날 비트코인이 랠리하고 있는 것은 일단 비트코인이 7만달러를 재돌파하자 공매도가 대거 청산됐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약세에 베팅했던 공매도 세력들이 비트코인이 7만달러를 돌파하는 등 다시 랠리하자 손실을 줄이기 위해 숏(매도) 포지션을 대거 청산한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지난 12시간 동안 약 1억4300만달러(약 1980억원) 정도의 공매도 물량이 청산된 것으로 드러났다.

◇ ETF에 다시 자금 유입 : 이뿐 아니라 최근 비트코인이 랠리하자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도 다시 자금이 흘러들고 있다. 지난 2주 동안 비트코인 ETF에 약 33억달러가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코인데스크는 전했다.

◇ 트럼프 당선 가능성 고조 : 이뿐 아니라 암호화폐 친화적인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커진 것도 랠리에 일조하고 있다.

트럼프는 암호화폐 행사에 직접 참석, “미국을 비트코인 수도로 만들겠다”고 다짐하는 등 친암호화폐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미 대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비트코인은 앞으로 더 오를 전망이다. 비트코인 옵션 거래자들은 비트코인이 11월 말까지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베팅을 늘리고 있다.

11월 8일 만기 예정인 옵션의 행사가격은 7만5000달러에 형성되고 있다. 이는 사상 최고치보다 약 2000달러 더 높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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