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대거 청산, 비트코인 7만3000달러 돌파(상보)

이 시각 현재 주요 암호화폐 시황 - 코인마켓캡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비트코인이 7만달러를 재돌파하는 등 랠리하자 비트코인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가 대거 청산됨에 따라 비트코인이 결국 7만3000달러를 돌파, 사상 최고치 경신을 시도하고 있다.

30일 오전 3시 40분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5.95% 급등한 7만305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7만3000달러를 재돌파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7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코인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사상 최고치는 지난 3월 14일 기록한 7만3750달러다.

비트코인이 7만3000달러를 돌파했으니, 700달러 정도만 더 오르면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하는 것이다.

이날 비트코인이 랠리하고 있는 것은 비트코인이 7만달러를 재돌파하자 공매도가 대거 청산됐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약세에 베팅했던 공매도 세력들이 비트코인이 7만달러를 돌파하는 등 다시 랠리하자 손실을 줄이기 위해 숏(매도) 포지션을 대거 청산한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지난 12시간 동안 약 1억4300만달러(약 1980억원) 정도의 공매도 물량이 청산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뿐 아니라 최근 비트코인이 랠리하자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도 다시 자금이 흘러들고 있다. 지난 2주 동안 비트코인 ETF에 약 33억달러가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코인데스크는 전했다.

비트코인은 앞으로 더 오를 전망이다. 비트코인 옵션 거래자들은 비트코인이 11월 말까지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베팅을 늘리고 있다. 11월 8일 만기 예정인 옵션의 행사가격은 7만5000달러에 형성되고 있다. 사상 최고치보다 약 2000달러 더 높은 것이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