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수익률 급등, 미증시 일제 하락…나스닥 1.60%↓(상보)

NYSE.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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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연준이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것이란 우려로 국채수익률(시장금리)이 급등, 미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96%, S&P500은 0.92%, 나스닥은 1.60% 각각 하락했다. 나스닥의 낙폭이 가장 큰 것은 기술주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기 호조로 연준이 금리인하를 늦출 것이란 우려로 이날 국채수익률은 급등했다.

미국 채권의 벤치마크 10년물 수익률은 이날도 급등, 4.25%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 7월 이후 최고치다. 국채수익률은 10월에만 0.44%포인트 급등했다.

노스웨스턴 뮤추얼 웰스 매니지먼트의 브렌트 슈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자들이 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하 가능성을 재평가하면서 주식이 급락했다"고 분석했다.

시장금리가 급등함에 따라 주가는 급락했다. 특히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가 급락했다. 애플이 2.23%, 아마존이 2.51%, 메타가 3.10% 급락하는 등 빅테크는 일제히 급락했다.

종목별로는 실적 발표를 앞둔 테슬라가 2% 하락하는 등 전기차는 일제히 급락했다.

반도체주도 엔비디아가 2.81% 급락하는 등 대부분 하락,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14% 하락, 마감했다.

이외에 맥도날드는 햄버거에서 대장균이 발견돼 식중독으로 1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으로 5% 이상 급락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