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새벽 5시 테슬라 실적 발표, 향후 주가 중대 분수령

테슬라 로고와 일론 머스크의 실루엣. 2022.12.19. ⓒ 로이터=뉴스1 ⓒ News1 신은빈 기자
테슬라 로고와 일론 머스크의 실루엣. 2022.12.19. ⓒ 로이터=뉴스1 ⓒ News1 신은빈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최근 들어 로보택시 실망감과 실적 우려로 연일 하락하고 있는 테슬라가 23일(현지시간) 장 마감 직후 실적을 발표한다.

테슬라는 한국시간으로 24일 새벽 5시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테슬라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할 경우, 주가가 반등 모멘텀을 잡을 전망이다. 반대면 하락이 추세화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컨센서스에 따르면 테슬라의 3분기 매출은 254억2000만달러로, 전분기의 250억5000만달러보다 높고, 1년 전의 234억달러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정 주당 순익은 51센트에 달할 전망이다. 전분기에는 52센트, 전년 동기에는 66센트였다.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면 테슬라는 반등 계기를 잡을 수 있을 전망이다.

투자자들이 실적보다 더욱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있다. 바로 테슬라의 미래다.

일단 시장은 로보택시에 대한 구체적 일정을 고대하고 있다. 지난 10일 테슬라는 로보택시 프로토타입(시제품)을 공개했으나 향후 구체적 일정을 제시하지 않았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공개된 로보택시.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투자들은 이에 실망해 다음 날 주식을 투매, 테슬라 주가가 9% 가까이 폭락했었다.

투자자들은 이뿐 아니라 저가 전기차 출시가 언제인지를 확인하고 싶어 한다.

테슬라는 지난번 로보택시 공개 때 저가 전기차 출시 일자를 제시하지 않는 채 저가 전기차가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만 밝혔다.

투자자들은 저가 전기차의 정확한 출시 일자를 알고 싶어한다. 저가차가 전기차 판매 부진을 만회 해줄 것이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이뿐 아니라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의 업데이트에 대한 구체적 정보도 원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실적 발표 후 진행되는 콘퍼런스콜에서 이같은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주면 테슬라 실적이 시장의 예상에 다소 미달하더라도 테슬라 주가는 반등 모멘텀을 잡을 수 있을 터이다.

17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대선 최대 경합지인 펜실베이니아주 폴솜에서 열린 타운홀 형식의 행사에 참석해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대부분 투자자들이 테슬라의 실적이 아니라 '미래'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테슬라 주가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연일 하락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10일 로보택시 공개 행사 다음 날 8.8% 급락했다 이후 소폭 올랐으나 지난 17일부터 4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22일에도 테슬라는 0.40% 하락한 217.9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