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이스라엘의 이란 보복 계획 기밀유출 사건 수사 착수
백악관 "어떻게 문서 공개됐는지 몰라…용납 불가"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 계획에 관한 기밀문서가 유출된 사건에 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FBI는 이날 성명을 내고 "FBI는 기밀문서 유출 혐의를 조사하고 국방부 및 정보기관의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알렸다.
지난 19일 CNN은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 계획이 담긴 미국의 기밀문서 2종이 친이란 텔레그램 계정 '미들 이스트 스펙테이터'에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한 문서는 미 국방부 국가 지리정보국이 작성한 이스라엘의 군수물자 이동 계획 관련 내용이었으며, 다른 하나는 미 국가안보국(NSA)이 이스라엘의 공대지미사일 훈련 내용을 작성한 것이었다.
문서에는 지난 15~16일 촬영된 위성사진도 첨부돼 있었는데, 이스라엘의 군사훈련 장면이 담겨 있었다. 두 문서의 기밀 등급은 '최고 기밀'이었다.
이와 관련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가안보 소통보좌관은 "이 문서가 어떻게 공개 영역에 도달했는지는 정확히 모르겠다"고 답했다.
커비 대변인은 "조 바이든 대통령은 기밀 정보가 공공 영역으로 유출되는 것에 여전히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며 "그런 일은 일어나서는 안 되며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past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