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미 대선 2주전 휴전협상·인도적 지원 논의하러 요르단행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관련 "지역 분쟁 확대하는 움직임 안돼"
가자전쟁 이후 11번째 방문…미, 휴전·인도적 지원 압박 계속

21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이스라엘로 출발하는 전용기에 탑승하고 있다. 2024.10.21 ⓒ AFP=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미국 대선을 2주 앞두고 가자전쟁 휴전과 인도적 지원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요르단을 찾는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한 미국 정부 관계자는 블링컨 장관이 23일(현지시간) 요르단을 방문해 가자전쟁 휴전과 인도적 지원, 그리고 전쟁이 끝난 뒤의 가자지구 통치 계획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또한 블링컨 장관은 22일 이스라엘에서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과 관련해 지역 분쟁을 크게 확대하는 어떠한 움직임도 취하지 말 것을 압박할 예정이다.

이번 중동 방문은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가자전쟁이 발발한 이후 11번째 방문이다. 앞서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이 25일까지 휴전협상과 인도적 지원 문제를 논의하러 중동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으나 이스라엘 다음의 행선지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이스라엘이 지난 16일 하마스의 지도자였던 야히야 신와르를 사살한 이후 조 바이든 대통령은 가자전쟁 휴전 협상의 진전을 촉구해 왔다.

또한 미국은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 확대도 압박하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함께 지난 13일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30일 이내에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늘리지 않으면 군사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지구에 진입하는 구호 트럭을 늘리라고 지시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