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증시 활황장 이제 끝났다”-골드만삭스

골드만삭스 로고.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세계 최고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미증시의 활활장이 끝났다고 선언했다.

골드만은 21일(현지시간)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주장했다.

골드만은 미국증시의 대표 지수인 S&P500지수를 기준으로 향후 증시 향방을 전망했다.

S&P500은 인공지능(AI) 특수, 금리 인하 등으로 연일 랠리해 5800선을 돌파하는 등 올들어 23% 급등했다.

그러나 골드만삭스는 S&P500의 향후 10년 동안 수익률이 연평균 3%에 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 10년 동안의 13%, 장기 평균인 11%보다 훨씬 떨어지는 것이다.

미증시의 호시절이 끝났다는 얘기다.

미국증시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금까지 상승세를 유지했다. 초기에는 제로에 가까운 금리 때문에, 나중에는 회복력 있는 미국 경제로 인해 장기간 상승할 수 있었다.

출범 이래 S&P500 추이.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 바닥을 치고 랠리하고 있다.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그러나 향후 10년간 S&P500의 연간 상승률은 3%대에 불과할 것이라고 골드만은 예상했다.

이는 향후 10년 동안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잠재성장률 하락으로 크게 위축될 것이기 때문이다.

골드만은 또 S&P500 상위 10개 종목에 대한 프리미엄도 2000년 닷컴 버블이 정점에 달했던 이후 가장 크다며 향후 미국증시의 수익률이 급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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