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장관, 키이우 4번째 방문…"우크라 지지 보여줄 것"

"러 침략으로부터 우크라 방어할 안보지원 제공 약속 강조"

21일(현지시간)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장관이 폴란드에서 출발한 열차를 타고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도착해 브리짓 브링크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의 영접을 받고 있다. 2024.10.2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미국 대선을 2주 앞두고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직접 찾아 지지를 표명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오스틴 장관은 21일(현지시간) "국방부 장관으로서 우크라이나를 네 번째로 찾았다"면서 기차역에서 촬영한 사진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공개했다.

오스틴은 사전 공지 없이 실시한 이번 방문이 "미국이 국제사회와 함께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지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이번 방문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놓고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는 시점에 실시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서방 동맹들에게 장거리 무기 사용 제한 해제를 촉구하면서 동시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즉각 요청하는 상황이다.

미국 국방부는 오스틴 장관이 우크라이나 지도부를 만날 예정이라면서 "우크라이나가 전장에서 러시아의 침략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하는 데 필요한 안보 자원을 제공한다는 미국의 약속을 강조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이날 나토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확인했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심각한 긴장 고조 행위라고 평가했다. 반면 미국은 아직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공식화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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