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 "북한의 러시아 파병 확인 안되지만 사실이라면 우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키이우 의회에서 연설을 갖고 “북한이 러시아 편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실상 참여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2024.10.17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을 앞두고 러시아에 병력을 파견했다는 보도에 대해 확인할 수 없지만 사실이라면 그러한 움직임은 우려할 만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주요 7개국(G7) 국방장관 회의가 열린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 정보당국의 북한군 파병 발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한국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1500명의 특수부대 병력을 러시아 극동지역으로 보내 현지 군사기지에서 훈련과 적응을 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전쟁에 전투를 위해 배치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한이 러시아와 함께 장교를 배치하고 모스크바의 전쟁 노력을 돕기 위해 1만 명의 군인을 파견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이번 주에 현 단계에서 북한의 존재에 대한 증거는 없다고 반박했다. 러시아와 북한은 모두 북한이 우크라이나에 맞서 러시아를 돕기 위해 일부 군인을 파견했을 수 있다는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