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적진 공략 나선다…폭스뉴스와 인터뷰 예정

"무소속 유권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타운 홀 행사에 참석해 미소를 띠고 있다. 2024.10.11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보수 성향의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를 수락하며 적진 공략에 나선다.

14일(현지시간) 폭스 뉴스는 해리스 부통령이 앵커 브렛 바이어와 단독 인터뷰를 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인터뷰는 오는 16일 오후 6시(한국시간 17일 오전 7시)부터 방영되는 '스페셜 리포트'를 통해 공개된다. 소요 시간은 25~30분으로 예상된다.

이번 인터뷰는 해리스 부통령이 폭스 뉴스와 하는 첫 공식 인터뷰다. 해리스 부통령이 폭스 뉴스와 인터뷰에 나선 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치열한 접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보수 성향 유권자를 포섭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아울러 해리스 부통령은 타운홀 스타일 행사나 매체 인터뷰 등을 피하며 유권자와 상호작용이 적다는 게 단점으로 꼽혀왔는데, 이번 인터뷰는 이같은 이미지를 탈피할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는 "해리스는 그녀의 후보 자격에 회의적인 시청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기회를 가질 것"이라며 "그녀가 어려운 질문에 직면하는 데 열려 있다는 인식을 높이는 것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닐슨 조사에 따르면 무소속 유권자들은 CNN이나 MSNBC보다 폭스 뉴스를 더 많이 시청하는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 유권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라고 덧붙였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