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로보택시 공개 '카운트다운'…주가 최대 분수령

SNS에서 돌아다니고 있는 테슬라 로보택시 프로토타입 모형. - X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테슬라의 자율주행차(로보택시) 프로토타입(시제품)이 드디어 공개된다.

테슬라는 당초 이를 8월 8일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시제품이 미흡해 10월 10일로 두 달 연기했다. 이에 따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증명해야 할 것이 많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상하이 테슬라 공장에서 전기차가 출시되자 춤을 추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테슬라는 10일 오후 7시(한국시간 11일 오전 8시)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워너 브러더스 영화사 스튜디오에서 행사를 열고, 로보택시 프로토타입을 공개할 예정이다.

테슬라는 이 행사를 ‘위 로봇(We Robot)’이라고 명명하고 야심 차게 준비해 왔다.

이 행사를 앞두고 테슬라의 주가는 로보택시에 대한 기대로 지난 한 달간 약 20% 급등하는 등 랠리해 왔다.

테슬라는 이 같은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상당히 완성도가 있는 포로토타입을 공개해야 한다.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려면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개발하고 있는 자율주행차 ‘웨이모’를 크게 능가하는 성능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2021년 10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구글이 운영하는 로보택시 웨이모가 주차장에 주차된 모습. 2021.10.19.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만약 테슬라가 이날 공개하는 로보택시가 시장의 기대를 웃돌 경우, 테슬라 주가는 폭등할 전망이다. 반대면 폭락할 수도 있다. 공개 전일 테슬라의 주가는 1.4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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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블룸버그통신은 테슬라가 이날 또 다른 신차를 공개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 머스크가 12명 이상을 태울 수 있는 ‘로보밴’을 선보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