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연일 랠리, MS 제치고 시총 2위 탈환(종합2)

캘리포니아주 산타 클라라에 있는 엔비디아의 본사.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캘리포니아주 산타 클라라에 있는 엔비디아의 본사.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엔비디아가 연일 랠리를 이어가며 시총 2위를 탈환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전용칩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소식으로 전거래일보다 2.24% 급등한 127.72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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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시총도 3조1330억달러로 늘었다. 이는 시총 2위에 해당한다.

이날 현재 시총 순위는 애플이 3조3700억달러로 1위, 엔비디아가 3조1330억달러로 2위, 마이크로소프트(MS)가 3조440억달러로 3위다.

전일까지 엔비디아는 3위에 머물다 이날 2% 이상 급등하자 MS를 제치고 2위를 탈환했다. 한때 엔비디아는 시총 1위에 등극하기도 했었다.

특히 이날 미국증시가 국채 수익률(시장 금리) 급등으로 일제히 하락, 미국의 7대 기술주인 ‘매그니피센트 7’이 엔비디아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엔비디아만 독야청청한 것.

이는 엔비디아 자매회사라고 할 수 있는 AI 서버 전문업체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가 6월 이후 2000개 이상의 서버를 판매했으며, 이 서버에 10만개 이상의 AI 전용 칩이 사용됐다고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 로고.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AI 전용 칩의 수요가 여전히 굳건한 것이다. 이같은 소식으로 슈퍼 마이크로가 15% 이상 폭등한 것은 물론, 엔비디아의 주가도 2% 이상 급등했다.

최근 들어 엔비디아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차세대 AI 전용칩) 블랙웰 수요가 미쳤다”고 발언하고, JP모건체이스 등 투자은행들이 잇달아 목표가를 상향함에 따라 연일 랠리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국립대만대학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차세대 인공지능(AI) 전용칩인 블랙웰을 소개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