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핵 시설 먼저 공격해야…다른 걱정은 나중에"

전날 반대 입장 밝힌 바이든에 "그가 잘못 아는 것" 반박

4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페이엣빌에서 유세 연설하고 있다. 2024.10.04/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핵 시설을 공격해야 한다고 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경합주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 유세 행사에서 이란 핵 시설 공격에 반대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그가 잘못 아는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트럼프는 "그것(핵 시설)이야말로 당신이 때려야 하는 것 아니냐. 우리가 가진 가장 큰 위험은 핵무기다"라며 바이든이 "핵(시설)을 먼저 공격하고 나머지는 나중에 걱정해야 한다고 말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바이든은 지난 3일, 이란이 이스라엘에 180발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이스라엘이 보복 대응으로 이란 핵 시설을 공격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우리는 이스라엘과 그들이 무엇을 할지 논의할 것"이라며, 모든 주요 7개국(G7) 회원국들은 이스라엘의 대응이 그들이 입은 공격 수위에 "비례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이런 바이든의 발언이 "들어본 중 가장 미친 소리"라고 거칠게 비난했다.

realk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