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충격 하루에 그쳐…유가 제외하고 시장 안정(종합)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아슈켈론 상공에서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등의 암살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에서 발사한 미사일을 이스라엘 방공망 아이언돔이 요격하고 있다. 2024.10.02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아슈켈론 상공에서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등의 암살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에서 발사한 미사일을 이스라엘 방공망 아이언돔이 요격하고 있다. 2024.10.02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전일 이란이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 중동 위기가 최고조로 치솟자 미국 금융시장도 충격을 받았으나 2일(현지시간) 유가가 1% 정도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 미국증시가 소폭이지만 상승하는 등 자본시장이 안정을 되찾아 중동발 충격이 하루살이에 그칠 전망이다.

일단 증시는 소폭이지만 일제히 상승했고,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상화폐)도 급락세를 멈췄으며, 국제유가만 1% 정도 상승했다.

◇ 미증시 소폭이지만 일제 상승 : 일단 미국증시는 소폭이지만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09%, S&P500은 0.01%, 나스닥은 0.08% 각각 상승했다. 3대지수가 모두 강보합을 보인 것.

NYSE의 트레이더. ⓒ 로이터=뉴스1

전일에는 중동 전면전 우려로 나스닥이 1.53% 하락하는 등 일제히 하락했었다. 그러나 이날은 이를 어느 정도 극복하는 모습이었다.

이날도 중동 우려가 지속되면서 뉴욕장은 일제히 하락 개장했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상승 반전하며 결국 소폭이지만 일제히 상승 마감하는 데 성공했다.

U.S.뱅크 자산 운용의 시장 책임자인 리사 에릭슨은 “시장이 약간 딸꾹질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미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하루 만에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 비트코인 급락세 멈춰, 6만달러 중반대 : 비트코인도 급락세를 멈췄다.

중동 긴장 고조로 전일 급락했던 비트코인이 급락세를 멈추며 6만달러 중반대에 머물고 있는 것.

3일 오전 7시 30분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46% 하락한 6만54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주요 암호화폐 시황 - 코인마켓캡 갈무리

이날 비트코인은 최고 6만2357달러, 최저 5만9996달러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일 비트코인은 이란이 이스라엘에 약 200기의 미사일을 발사, 전면전 우려가 급부상함에 따라 급락했었다. 6만4000달러대였던 비트코인은 5% 가까이 급락, 한때 6만달러가 붕괴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하루 만에 중동발 악재가 진정되며 6만달러를 사수하는 것을 물론, 6만달러 중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 국제유가는 1% 이상 상승 : 이에 비해 국제유가는 1% 정도 상승했다.

미국 퍼미안 분지의 원유시추설비.ⓒ로이터=News1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1.11% 상승한 배럴당 70.89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선물도 1.50% 상승한 배럴당 74.6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