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충격 하루에 그쳐…유가 제외하고 시장 안정(종합)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전일 이란이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 중동 위기가 최고조로 치솟자 미국 금융시장도 충격을 받았으나 2일(현지시간) 유가가 1% 정도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 미국증시가 소폭이지만 상승하는 등 자본시장이 안정을 되찾아 중동발 충격이 하루살이에 그칠 전망이다.
일단 증시는 소폭이지만 일제히 상승했고,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상화폐)도 급락세를 멈췄으며, 국제유가만 1% 정도 상승했다.
◇ 미증시 소폭이지만 일제 상승 : 일단 미국증시는 소폭이지만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09%, S&P500은 0.01%, 나스닥은 0.08% 각각 상승했다. 3대지수가 모두 강보합을 보인 것.
전일에는 중동 전면전 우려로 나스닥이 1.53% 하락하는 등 일제히 하락했었다. 그러나 이날은 이를 어느 정도 극복하는 모습이었다.
이날도 중동 우려가 지속되면서 뉴욕장은 일제히 하락 개장했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상승 반전하며 결국 소폭이지만 일제히 상승 마감하는 데 성공했다.
U.S.뱅크 자산 운용의 시장 책임자인 리사 에릭슨은 “시장이 약간 딸꾹질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미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하루 만에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 비트코인 급락세 멈춰, 6만달러 중반대 : 비트코인도 급락세를 멈췄다.
중동 긴장 고조로 전일 급락했던 비트코인이 급락세를 멈추며 6만달러 중반대에 머물고 있는 것.
3일 오전 7시 30분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46% 하락한 6만54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최고 6만2357달러, 최저 5만9996달러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일 비트코인은 이란이 이스라엘에 약 200기의 미사일을 발사, 전면전 우려가 급부상함에 따라 급락했었다. 6만4000달러대였던 비트코인은 5% 가까이 급락, 한때 6만달러가 붕괴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하루 만에 중동발 악재가 진정되며 6만달러를 사수하는 것을 물론, 6만달러 중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 국제유가는 1% 이상 상승 : 이에 비해 국제유가는 1% 정도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1.11% 상승한 배럴당 70.89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선물도 1.50% 상승한 배럴당 74.6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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