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3.5% 급락했지만 中전기차는 일제 랠리…BYD 5.5%↑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테슬라는 지난 분기 인도량이 시장의 예상에 미달, 3.5% 정도 급락했지만, 니오 등 미국증시에 상장된 중국 전기차 업체의 주가는 일제히 랠리했다.
전일 발표한 지난 분기 판매량이 모두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니오는 2.56%, 샤오펑은 3.81%, 리오토는 4.55% 각각 급등했다. 이들 업체는 모두 주식예탁증서(ADR) 형태로 미국증시에 상장돼 있다.
이에 비해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는 미국 대신 홍콩증시에 상장돼 있다.
전일 중국 전기차 업체는 BYD가 지난 3분기에 100만대 이상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밝히는 등 지난 분기 모두 사상 최고 판매량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BYD는 사상 처음으로 분기 판매량이 100만대를 돌파한 113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일 홍콩증시에서 5.50% 급등했다.
이에 비해 테슬라는 지난 분기 인도량이 시장의 예상에 미달하며 3% 이상 급락했다. 2일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3.49% 급락한 249.02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이날 개장 전 지난 분기 차량 인도량을 공개했다. 테슬라는 3분기 인도량이 46만2890대라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 6.4% 증가한 수치로, 올해 첫 분기 인도 증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월가의 예상(46만3897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웨드부시 증권의 전기차 분석가 댄 아이브스는 이에 대해 "양호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한 걸음"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맞추는 데는 실패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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