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통령 후보 첫 TV 토론, 밴스 51% vs 월즈 49% 팽팽

응답자 59% "월즈 호감"…"밴스 호감"은 44%

팀 월즈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 겸 미네소타 주지사와 J D 밴스 공화당 부통령 후보 겸 오하이오주 상원의원이 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CBS 주최 TV토론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24.10.02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주지사와 JD밴스 상원의원(오하이오)이 첫 대선 TV토론회에서 맞붙은 가운데 토론에서 누가 더 잘했는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1일(현지시간) 월즈 주지사와 밴스 의원은 CBS방송 주관으로 미국 뉴욕 CBS방송센터에서 90분간 토론을 벌였다.

CNN과 SSRS가 이날 토론을 시청한 등록 유권자 574명을 상대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1%가 밴스 의원이 더 잘했다고 답했다.

월즈 주지사를 택한 이들도 49%로, 두 후보의 차이는 2%포인트(p)에 불과했다.

앞서 같은 여론조사기관이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월즈 주지사가 더 잘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는 54%에 달했지만, 예상과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다만 월즈 주지사는 토론을 통해 유권자들의 호감도를 산 것으로 나타났다. 토론 후 월즈 주지사를 호의적으로 본다고 답한 응답자는 59%에 달했는데, 이는 토론 전 46%였던 것에서 크게 개선된 수치다.

밴스 의원의 경우 토론 후 그를 호의적으로 본 응답자는 44%였다. 토론 전에는 30% 수준이었다.

지난달 치러진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간 TV 토론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판정승을 거뒀다.

해리스 부통령은 토론회 당일인 지난달 10일 CNN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유권자의 63%로부터 '이번 토론에서 더 나은 성적을 거뒀다'고 평가받았다. 11일 발표된 유고브 여론조사에서도 등록 유권자 54%의 지지를 받아 판정승을 따냈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