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낙태 지지한다" 비난에…월즈 "여성과 자유 지지하는 것"

월즈 "여성의 기본권" vs 밴스 "가족 친화적 사회"

팀 월즈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 겸 미네소타 주지사와 J D 밴스 공화당 부통령 후보 겸 오하이오주 상원의원이 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CBS 주최 TV 토론을 하고 있다. 2024.10.02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미국 부통령 후보인 공화당 소속 JD 밴스와 민주당 소속 팀 월즈가 낙태 합법화 문제를 두고 충돌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CNN 등에 따르면 월즈는 여성의 낙태권이 "기본적인 인권"이자 "건강 관리에 관한 것"이라고 옹호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임명한 재판부가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은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월즈는 낙태 치료를 받기 위해 조지아주에서 노스캐롤라이나주까지 차를 몰고 가 사망한 한 여성의 이야기를 했다. 그러면서 "당신의 삶과 권리, 몸을 통제할 수 있는 권리 같은 기본권이 어떻게 지리에 의해 결정된다고 말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해리스와 월즈가 낙태를 지지한다는 밴스의 비난에 월즈는 "그렇지 않다. 우리는 여성을 지지하고 그들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지지하는 것"이라고 받아쳤다.

밴스는 공화당이 "완전한 의미에서 가족 친화적이길 바란다"며 가족의 의미를 강조했다.

밴스는 "(불임 치료를 통해) 엄마들이 더 쉽게 아기를 가질 수 있게 하고 싶다"며 "청년들이 더 쉽게 집을 마련해 가족을 돌볼 공간을 마련하도록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밴스는 과거 자신의 낙태 반대 발언이 일부 유권자들에게 의문을 불러일으켰다는 점을 인정했다. 많은 미국인들이 낙태권 문제로 공화당에 신뢰를 잃었다는 점 또한 인정했다. 밴스는 "우리는 미국인들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훨씬 더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