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장애인' 발언 또 일파만파…호건 전 주지사 "용납할 수 없다"

해리스 부통령을 "선천적 정신 장애 있다"고 말해

래리 호건 전 메릴랜드 전 주지사. 2022.10.06.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장애인이라고 부른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래리 호건 전 메릴랜드 주지사가 "용납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정치 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이자 '한국 사위'로 한국에서 유명한 호건 전 주지사는 이날 CBS 뉴스 '페이스 더 네이션' 인터뷰에서 트럼프 발언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호건 전 주지사는 "터무니없고 용납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나는 이미 트럼프가 해리스의 인종적 정체성에 대해 한 인터뷰에서 의문을 제기한 데 대해 그를 비난했다. 트럼프는 지금은 해리스의 정신적 역량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트럼프의 발언이 "부통령뿐만 아니라 실제로 정신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모욕적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건 전 주지사는 "그리고 나는 수년간 트럼프의 분열적 수사는 우리가 갖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말해왔다"면서 "나는 그가 자신의 최악의 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들어 해리스의 인지 능력에 대해 의문을 표하고 있다. 이번 주 초 트럼프는 해리스가 바이든 대통령보다 "인지적 문제가 더 크다"고 말했다.

그리고 지난 28일 위스콘신주 프레리 뒤 쉬엔에서 열린 유세에서 부통령 시절 해리스의 국경 안보에 대한 행동을 비난하며 "카멀라는 정신 장애가 있다. 만약 공화당 쪽 사람이 그녀가 한 일을 한다면, 중대한 범죄와 경범죄로 탄핵당하여 직위에서 해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나중에 정신 장애가 생겼고 해리스가 "그렇게 태어났다"고 말해 군중으로부터 환호를 끌어냈다.

트럼프 대변인 스티븐 청은 더힐에 보낸 성명에서 트럼프의 발언이나 호건의 비판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채, 해리스를 대통령직에 "완전히 부적격자"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경을 지키지 않고 살인자, 강간범, 유죄 판결을 받은 범죄자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지역 사회를 공포에 떨게 하는 것을 방치한 그의 혐오스러운 직무 유기가 그 증거"라고 밝혔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