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헤즈볼라 나스랄라 사망에 "40년 테러 통치에 정의의 조치"

"이스라엘의 '스스로 방어할 권리' 전적으로 지지"
"중동 방어 강화…외교적으로 분쟁 완화하는 게 목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2024.09.26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레바논 내 친(親)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데 대해 "40년간의 테러 통치에 대한 정의의 조치"라고 칭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헤즈볼라, 하마스(팔레스타인), 후티(예멘) 등 이란이 지원하는 단체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할 이스라엘의 권리를 미국은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지난해 10월 이스라엘을 침공한 하마스와 손을 잡고 이스라엘에 대항한 나스랄라의 '운명적 결정'이 현 사태를 초래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나스랄라가 수천 명의 미국인, 이스라엘인, 레바논 민간인을 포함한 많은 희생자에 있어 책임이 있다고도 했다.

이와 함께 바이든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에게 중동에서 미군의 방어 태세를 더욱 강화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궁극적으로 미국은 외교적 수단을 통해 가자지구(이스라엘 대 하마스)와 레바논에서 진행 중인 분쟁을 완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바이든은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나스랄라의 죽음에 복수할 것"이라고 한 발언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cho11757@news1.kr